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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는 도보 중심의 친환경 도시, 즉 ‘워커블 시티(Walkable City)’가 주목받고 있다. 걷기 좋은 도시는 단순히 보행자 중심의 거리 조성뿐만 아니라, 공원·녹지 공간 확대,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안전한 보행 환경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대표적인 워커블 시티는 어디일까? 그리고 걷기 좋은 도시를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1. 워커블 시티란? 한국에서 떠오르는 트렌드
워커블 시티란 보행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도록 설계된 도시를 의미한다. 이는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에서도 최근 여러 도시가 보행 친화적인 정책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서울’, ‘부산’, ‘전주’ 등의 도시가 이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일대를 보행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고, ‘녹색교통지역’을 확대하여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있다. 또한, ‘서울로 7017’ 같은 보행 전용 공중정원을 조성해 도심 속 걷기 문화를 활성화했다.
부산은 해안 도보 여행 코스로 유명하다. 이기대 해안산책로와 감천문화마을 인근 보행로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걷기 코스다. 또한, ‘보행 친화 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차 없는 거리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전주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걷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는 전통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보 여행 코스를 개발하며, 보행자 중심의 도로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2. 걷기 좋은 도시의 조건, 한국 도시는 얼마나 준비됐을까?
걷기 좋은 도시는 단순히 인도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한국의 주요 도시들이 이를 얼마나 충족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① 보행 안전성
- 서울: ‘차 없는 거리’ 확대, 교통섬 개선 프로젝트 추진
- 부산: 보행 전용 구역 조성, 횡단보도 개선
- 전주: 관광지 주변 도보 안전시설 확충
② 녹지 및 공원 조성
- 서울: 한강공원, 서울숲, 북서울꿈의숲 등 도심 내 대형 공원 조성
- 부산: 송도해수욕장 산책로, 황령산 산책길 정비
- 전주: 전주천변 산책로 및 경기전 일대 녹지 확대
③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 서울: 지하철과 공공자전거(따릉이) 연계, 버스 정류장 개선
- 부산: 트램 도입 검토, 보행자 중심 환승 시스템 강화
- 전주: 주요 관광지 셔틀버스 운영, 전동바이크 활성화
한국의 주요 도시는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으며, 점점 더 워커블 시티로 변화하고 있다.
3.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걷기 좋은 도시 추천
이제 실제로 걷기 좋은 한국의 도시들을 추천해 보자.
① 서울 – 청계천 & 북촌 한옥마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과 전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청계천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심 속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으며, 북촌 한옥마을에서는 전통 가옥과 한적한 골목길을 따라 산책할 수 있다.
② 부산 – 이기대 해안산책로
부산의 대표적인 도보 여행 코스로,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걷기 좋은 코스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 걷는다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③ 전주 – 전주한옥마을 & 전주천 산책로
전주의 한옥마을은 자동차 진입이 제한되면서 더욱 보행 친화적인 공간이 되었다. 전주천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도 걷기 좋은 코스로 추천된다.
④ 제주 – 올레길
제주의 대표적인 걷기 코스로, 다양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코스별로 난이도가 달라 본인의 체력에 맞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
⑤ 강릉 – 경포호 & 안목해변 산책길
바다를 따라 걷는 코스로, 커피 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을 포함해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하다. 강릉의 자연과 함께 걷는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결론
한국은 점점 보행 친화적인 도시로 변화하고 있으며, 서울, 부산, 전주, 제주 등은 대표적인 워커블 시티로 주목받고 있다. 걷기 좋은 도시는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보행자 중심의 교통 시스템, 안전한 인프라, 친환경 공간 조성 등이 결합된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 앞으로 더 많은 도시가 보행 친화 정책을 도입하고, 친환경적인 도보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길 기대해 본다.